2017년 2월 앤털롭 캐니언 그리고 캐납 모뉴먼트밸리에서의 꿈속 같은 시간 속에서 나와 현실로 돌아오기까지 꽤 걸렸다. 카이엔타의 버거킹에서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었는데 전지현 광고를 따라 했다. " 그래 니가 킹이다. 킹." 직화로 구운 패티가 기름이 쫙 빠져 담백하고 불맛까지 나는데다가 소스도 짜거나 달지 않아 담백..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해외여행기 2017.02.23
나바호 인디언과 만나다-2017 2월 모뉴먼트 밸리 플래그스탭, 아침 7시, 비가 내리고 있다. 호텔 조식당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고 출발할 때도 비가 내리고 있다. 잠깐 넓고 쭉 뻗은 40번 고속도로를 달리다 곧 왕복 2차선의 89번 도로로 접어 들 무렵 잠깐 진눈깨비가 내린다. 여태 좋기만 했던 날씨의 행운이 오늘로 끝인가 하며 창밖을 내..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해외여행기 2017.02.23
2017년 2월 세도나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캐스트 어웨이' 의 마지막 장면을 기억할 지 모르겠다. 무인도에서 4년 만에 살아 돌아온 척(톰 행크스)은 캐리를 만나지만 그녀는 다른 사람과 결혼했고 아기도 있다.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그의 삶도 영화제목처럼 휩쓸려 사라진 것이다. 캐리의 집을 나와 길을..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해외여행기 2017.02.23
2017년 2월 겨울의 그랜드캐년 새벽에 라플린을 출발하여 어둠 속에서 니들스, 불헤드시티 등 콜로라도 강가의 도시들의 띠 같은 불빛을 뒤로 하고 달리다 킹맨 근처의 휴게소에서 내려 커피를 한잔 마시고 윌리암스를 향해 내쳐 달렸다. 창밖 풍경은 사막에서 점차 녹색빛을 띠면서 나무가 듬성듬성 보이다가 키큰 나..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해외여행기 2017.02.23
2017년 2월 그랜드 캐년 가는 길 베이커즈필드 호텔 주변은 산책하기 좋은 숲과 길이 있어 밤늦도록 산책을 했다. 밤늦게 도착한 다른 팀 한국 관광객 중 몇 남자(나이가 좀 든 걸로 추정되는)가 자정이 넘은 시각에 술을 마시자고 일행을 불러내면서 10분 넘게 문을 두드리고 다녀 잠을 깼다가 그만 밤잠을 설치고 말았다..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해외여행기 2017.02.23
2017년 2월 샌프란시스코 2월의 샌프란시스코는 하늘이 맑았다. 이곳의 겨울은 흐리거나 비오는 날이 많아 기온은 낮지 않지만 춥게 느껴진다는데 오늘은 봄날처럼 따뜻하고 하늘이 파랗다. 한국에서 겨우내 미세먼지 농도에 신경 기울이며 보낸 날들을 한꺼번에 날려보낼만큼 공기가 쾌청하다. 비행기의 작은 ..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해외여행기 2017.02.23
러시아 2. 모스크바 글쓰기 지쳐 사진만.. 모스크바의 대표이미지 바실리성당 붉은 벽으로 둘러싸인 크렘린 붉은 광장의 중앙에 위치한 굼백화점 붉은 광장의 여름풍경 역사 박물관 2차세계대전기간동안 3000만명의 젊은이가 희생되었다. 어쩌면 세계평화를 지킨 한 축이 아닐까 그들을 기리는 꺼지지 않는 ..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해외여행기 2016.09.07
러시아 1. 쌍트페테르부르그 점심을 먹고 탈린을 출발한 버스는 E-20도로를 따라 계속하여 동쪽으로 달린다. 빗줄기가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하지만 쉼없이 내린다. 오전에 탈린 시내를 다닐 때는 비가 잠시 멈추고 시야도 트여 다행이었는데 버스를 타자마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쌍트페테르부르그에 도착할 때까지 ..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해외여행기 2016.09.03
에스토니아- 탈린 발트해의 보석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이야기 말미에 기사단들의 뒷이야기가 있다. 사실상 십자군전쟁을 수행하고 200년이 넘도록 전쟁을 유지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었던 기사단은 대부분 평민 출신의 독신이었던 성당기사단(템플기사단)과 십자군 전쟁 이전부터 순례자들의 병을 치료하던, 대부분..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해외여행기 2016.09.01
여행은 언제나 정답이다. 핀란드 -헬싱키 스톡홀롬에서 핀란드의 옛 수도인 투르크로 가는 배는 실자라인과 바이킹 라인이 있고 우리는 그 중 바이킹 라인을 탔다. DFDS에서는 저녁 시간에 배가 흔들려 저녁도 못먹었는데 발트해는 파도가 아예 없다시피 배가 고요하게 움직인다. 객실은 2층 침대가 양쪽에 놓인 4인용이지만 둘이 ..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해외여행기 2016.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