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내리는 날 증도를 가다 선운사 입구 풍천장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다. 고인돌을 보러 갔는데 빗줄기가 더 굵어지고 바람까지 불어 먼발치서 보고 돌아섰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무안으로 가서 신안 섬으로 향했다. 지도, 증도로 이어지는 해제반도는 백두산에서 시작된 산줄기가 바..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국내여행기 2016.02.07
겨울 선운사 아들 면회 갔다가 나선 김에 서해안에서 부산까지 한바퀴 돌았다. 변산반도에서 해지는 것을 보고 조개찜과 회에 소주한잔하고 해수 찜질도 하고 선운사에 들렀다. 십오륙년만에 온 절 입구 풍경은 상전벽해인데 일주문 안은 그대로였다. 그래도 제일 천천히 변하는 곳이 절이나 성당이..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국내여행기 2016.02.07
아들과 미술관 가기- 뮤지엄 산 아이가 헌혈을 했다더니 거기서 혈액검사를 했는지 집으로 통지서가 날아왔는데 많이 염려되는 수치가 있어서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고 목요일 오후 수업을 마치고 아들에게 갔다. 수업을 일찍 마치고 나온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니 다음날 결과가 나온다고 하는데 의사 ..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국내여행기 2014.05.25
지리산 한바퀴 겨울여행 둘째날 (구례에서 하동, 남해를 거쳐 삼천포로 빠지다) 요구르트나 간편식으로 아침을 때우려고 지하 편의점으로 가니 아직 문을 안열었다. 나가다 적당히 해결하자고 하고 준비를 마치고 내려가니 그새 문이 열려 푸딩과 따끈한 차로 간단한 아침을 먹고 그곳 직원에게 사성암에 대해 물으니 안내책자와 지도까지 펴들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국내여행기 2014.01.29
지리산 한바퀴 겨울여행 첫날 (함양에서 구례까지) 겨울방학이 끝날 무렵, 서로들 시간이 맞지 않아서 미루고 미루던 여행을 떠났다. 설이 얼마 남지 않았고 설 지나면 곧바로 개학이라 정말로 마지막 일정이다. 첫날 아침 남은 식구들 먹을거리 준비해 놓고 가방 챙기고 하다보니 새벽 다섯시에 겨우 잠들어 깜빡 늦잠을 잤다. 서둘러 한..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국내여행기 2014.01.29
친구들과 떠난 남도여행 셋째 날(무위사, 운주사를 거쳐 소쇄원까지) 무위사 근처에서 숙소를 찾다 포기하고 십여년 전에 정옥이네 식구와 들렀던 해남의 가학산자연휴양림에 전화를 걸어 방을 예약하고 밤길을 달려 휴양림 산막에 도착하니 우리가 쓸 방이 아직 덜 데워져 직원숙소용으로 쓰던 산막을 내준다. 따끈한 방바닥에 등을 대고 여자 다섯이 누..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국내여행기 2013.02.27
친구들과 떠난 남도여행 둘째 날(다산초당, 해남 녹우당 그리고 떡갈비 정식) 정남진 근처 바닷가 마을에서 일박을 하고 엊저녁 체험마을 숙소를 알려 준 횟집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맛있다. 먹어보라고 내준 만두 맛에 반해 너도나도 포장을 해서 차에 싣고 진짜 정남진 바닷가를 거닐었다. 강진으로 나와 다산초당을 들렀다. 초당으로 오르는 길이 드러난 나무뿌리..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국내여행기 2013.02.27
친구들과 떠난 남도여행 첫날(순천만에서 낙안읍성을 거쳐 보성다원으로) 순천만을 나와서 벌교 고려꼬막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낙안읍성으로 향한다. 푸른 대숲 사이로 성벽 위에서 내려다본 읍성 마을 새로 지붕을 인 초가의 색감이 아름답다. 성안 마을과 성밖 마을이 성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골목길을 걷는 친구들 낙안읍성에서 나와 보성 차밭으로 향..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국내여행기 2013.02.27
2박3일 남도여행 가을부터 친구들과 약속했던 남도여행을 떠났다. 출발 열흘 전 재경이 차 사고를 당한 후 치료는 끝났지만 장거리 운전이 어려워 모하비를 타고 갈 수가 없게 되어 할 수 없이 내 고물 무쏘를 가지고 가게 생겼다. 베트남을 다녀와서 겨우 하루 쉬고 또 떠나는 데다가 어젯밤은 새벽 세시..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국내여행기 2013.01.31
정동진 기차여행 추석 연휴의 끝날 신랑과 함께 기차로 정동진을 다녀왔다. 늘 강원도가 좋아, 산이 좋아 그랬기에 바다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가끔씩 바다 보고싶다고 투정을 부리는 신랑이 여름여행으로 푸켓을 다녀오고나서부터는 점점 더 자주 바다 타령을 한다. 아들.. 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국내여행기 201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