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만난 이야기/해외여행기 135

아르메니아-게하르트 수도원

최초의 기독교 국가인 아르메니아에는 유난히 수도원이 많다. 그 중에서도 게하르트(게그하르드)수도원은 아르메니아의 수도원을 대표하는 수도원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어제 갔던 코르비랍수도원에 감금되었던 성 그레고리가 이곳의 동굴에서 성스러운 샘물이 솟는 것을 발견하고 수도원을 세웠다고 한다. 깎아지른 절벽의 암굴에서 시작된 게하르트 수도원은 주변이 스페인의 몬세라트와 흡사한 느낌이다. 절벽, 뾰죽뾰죽한 암봉들, 바위 봉우리마다 세워진 십자가를 비롯한 기독교 조형물들. 수도원 건물 안 에코룸은 악기를 사용하지 않는 정교회의 예배에서 인간의 목소리가 얼마나 아름답고 거룩한가를 보여주는 방이다. 창문이 없는 돔형의 방 천정에 환기와 채광을 위한 조그만 구멍이 있고 그 아래에서 노래를 하면 마이크..

예레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가 예레반이라고 한다. 성경에 의하면 물의 심판으로 불리는 대홍수가 끝나고 노아의 방주가 멈춘 곳이 아라랏산이고 노아는 비가 그치고 비둘기, 사슴 등을 방주 밖으로 내보내 마른 땅이 드러난 것을 확인한 후 방주를 나와 도시를 건설했는데 그 곳이 예레반이라고 한다. 성경을 믿는 사람이 아니라도 예레반 국립 역사박물관의 유물을 보면 예레반이 오래된 도시라는 사실에 금방 수긍할 것이다. 전시된 유물이나 유적의 연대가 3000년전 5000년전이 기본이다. 아쉽게도 사진을 전혀 찍을 수가 없고 도록조차 판매하지 않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밖에 없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다음에 이곳에 오면 광장 맞은편 메리어트 호텔에 여장을 풀고 사흘 정도 이 역사박물관만 보고 싶다. 에레반에서는 힐튼..

아르메니아 즈바르노츠 성당

그리스·비잔틴·아르메니아 고유의 문화가 총집결된 사원. 안내판에 적힌 내용은 대강 이렇다. 중세사학자들에 의해 즈바르노츠 또는 성 그레고리라고 명명된 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당은 Taik 지방 카톨릭 총주교 네르세스 3세에 의해 643년부터 652년에 건립되었다. 역사학자 Sebeo에 의하면 이 성당은 캐톨릭을 세계 최초로 국교로 받아들인 301년 캐톨릭 전파자 성 게오르기와 아르메니아의 왕이 만난 그 곳에 지어졌다. 즈바르노츠라는 이름은 게오르기의 아르메니아 기독교에 대한 비전이 담긴 뜻으로 어원이 된 아르메니아어 'zaurtounk'는 'Vigilant ones' - 경계하는 자들, 즉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천사들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맞는지 잘 모르겠다.성당 이름으로써의 즈바르노츠는 'A P..

아르메니아의 수도원

예치마아진대성당의 마당 한켠에서 아르메니아의 주요 수도원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더러는 어느 수도원인지 이름이 적혀있었지만 어떤것은 알 수가 없어 인터넷에서 찾아낸 아르메니아 수도원 자료들과 비교하며 찾아야 했다. Monastery of Geghard Varagavank Monastery 12-13세기 타테브 수도원 11세기말 (아르메니아 슈니크 주 타테브) 사나힌수도원 카르므라보르교회 12세기karmravor Church 노라반크 수도원 노라반크 수도원 즈바르노츠 성당 Hagartsin Monastery 12세기(규므리) Gandzasar Monastery 10-13세기 Odzun Church 5~7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