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은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를 그으며
수많은 준봉과 계곡들을 거느린 백두대간 중심부의 명산이다.
덩치가 큰 만큼 골이 깊은 건 당연한 일,
충북쪽의 남천계곡이나 어의곡, 남쪽의 죽계계곡이나 희방폭포골들은
널리 알려진 만큼 찾는 사람도 많아
한여름 휴가철이면 물반 사람반이라할만큼 인파가 몰리지만
소백산에는 알려지지 않아 때가 안묻은 골짜기도 숱하게 숨어있다.
백두대간의 축이 되는 소백산 줄기는 서남쪽 도솔봉에서 시작하여
죽령으로 내려 앉았다가 다시 솟구쳐 제2연화봉 연화봉을 지나
주봉인 비로봉에서 다시 국망봉 형제봉으로 이어지며
백리가 넘는 능선을 이루고 있는데
북동쪽 마지막 봉우리라 할 수 있는 형제봉(1178m)은
교통이 불편했던만큼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오지와 비경을 많이 거느린 봉우리인데
충북쪽으로는 오리골 대산골 , 경북쪽으로는 마락리 칠목이 계곡 들을 끼고 있다.
대산골은 신선봉과 형제봉 사이로 흘러내린 계류가 만들어낸 골짜기로
한여름에도 오싹 한기가 드는 천연 냉장고이다.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한데
큰비가 쏟아지면 오도가도 못하기 십상일만큼 수량이 많다.
형제봉의 북서쪽 기슭에 자리한 작은 마을이 검우실인데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에 속한 마을로 입구쪽을 외검우실, 안쪽을 내검우실이라 한다. 한자말인 현곡(玄谷)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쪽으로 까마득한 형제봉에 가려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져서 검은골로 불리다가 검우실로 정착이 된 이름이라고 한다.
내검우실에서 2-30분 정도 오르면 오리골인데
인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깊디깊은 오지마을이다.
치마폭포와 오리폭포를 비롯하여 이름모를 숱한 폭포와
암벽 곳곳에 찬바람이 이는 천연동굴들이 입을 벌리고 있어
태고의 신비를 숨기고 있는 계곡이다.
예전에 있던 마을은 사람들이 다 떠나 폐허가 되었다.
형제봉 등정을 계획한 사람이라면
내검우실에서 오리골과 범바위골 사이로 난 길로 정상에 올랐다가
북동쪽 능선길-안부-북서쪽 오리골로 하산하는데
예닐곱시간은 족히 걸리는 데다가 멧돼지떼를 만날 우려가 있어
여럿이 함께 오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한다.
동대리에서 검우실 가는 길 맞은편 산비탈로 오르던 베틀재는
십승지의 하나인 의풍으로 가는 구비구비 고갯길이었다.
대관령이 아흔아홉구비라면 베틀재는 여기에 열세구비나 더 있는
까마득한 하늘에 걸린 길이었는데
4-5년전에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어 구비구비 도는 길은 많이 줄어 들었지만
여전히 사륜구동의 힘좋은 차조차도 한여름에 오를라치면
힘들어죽겠다고 비명을 질러대는 험한 고갯길이다.
이 고개를 넘어 의풍으로 들어서기 직전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형제봉의 남쪽 기슭인 마락리계곡인데
하도 가파르고 험한 길이라 말이 굴러떨어졌다는 곳이고
여기서 임도 비슷한 비포장길을 따라 오르면
대간 종주의 한구간을 끊는 고치령이다.
소백산 남쪽 순흥으로 유배를 당한 금성대군이 주도한 단종대왕 복위를 위한 거사준비가 한창 일 때
몰래 소식을 전하러 오가는 발길들이 부지런히도 오갔을
순흥에서 영월로 이르는 최단거리인 이곳 고치령 정상에 가면
금성대군과 단종 대왕을 모신 산신각이 있다.
수많은 준봉과 계곡들을 거느린 백두대간 중심부의 명산이다.
덩치가 큰 만큼 골이 깊은 건 당연한 일,
충북쪽의 남천계곡이나 어의곡, 남쪽의 죽계계곡이나 희방폭포골들은
널리 알려진 만큼 찾는 사람도 많아
한여름 휴가철이면 물반 사람반이라할만큼 인파가 몰리지만
소백산에는 알려지지 않아 때가 안묻은 골짜기도 숱하게 숨어있다.
백두대간의 축이 되는 소백산 줄기는 서남쪽 도솔봉에서 시작하여
죽령으로 내려 앉았다가 다시 솟구쳐 제2연화봉 연화봉을 지나
주봉인 비로봉에서 다시 국망봉 형제봉으로 이어지며
백리가 넘는 능선을 이루고 있는데
북동쪽 마지막 봉우리라 할 수 있는 형제봉(1178m)은
교통이 불편했던만큼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오지와 비경을 많이 거느린 봉우리인데
충북쪽으로는 오리골 대산골 , 경북쪽으로는 마락리 칠목이 계곡 들을 끼고 있다.
대산골은 신선봉과 형제봉 사이로 흘러내린 계류가 만들어낸 골짜기로
한여름에도 오싹 한기가 드는 천연 냉장고이다.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한데
큰비가 쏟아지면 오도가도 못하기 십상일만큼 수량이 많다.
형제봉의 북서쪽 기슭에 자리한 작은 마을이 검우실인데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에 속한 마을로 입구쪽을 외검우실, 안쪽을 내검우실이라 한다. 한자말인 현곡(玄谷)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쪽으로 까마득한 형제봉에 가려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져서 검은골로 불리다가 검우실로 정착이 된 이름이라고 한다.
내검우실에서 2-30분 정도 오르면 오리골인데
인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깊디깊은 오지마을이다.
치마폭포와 오리폭포를 비롯하여 이름모를 숱한 폭포와
암벽 곳곳에 찬바람이 이는 천연동굴들이 입을 벌리고 있어
태고의 신비를 숨기고 있는 계곡이다.
예전에 있던 마을은 사람들이 다 떠나 폐허가 되었다.
형제봉 등정을 계획한 사람이라면
내검우실에서 오리골과 범바위골 사이로 난 길로 정상에 올랐다가
북동쪽 능선길-안부-북서쪽 오리골로 하산하는데
예닐곱시간은 족히 걸리는 데다가 멧돼지떼를 만날 우려가 있어
여럿이 함께 오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한다.
동대리에서 검우실 가는 길 맞은편 산비탈로 오르던 베틀재는
십승지의 하나인 의풍으로 가는 구비구비 고갯길이었다.
대관령이 아흔아홉구비라면 베틀재는 여기에 열세구비나 더 있는
까마득한 하늘에 걸린 길이었는데
4-5년전에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어 구비구비 도는 길은 많이 줄어 들었지만
여전히 사륜구동의 힘좋은 차조차도 한여름에 오를라치면
힘들어죽겠다고 비명을 질러대는 험한 고갯길이다.
이 고개를 넘어 의풍으로 들어서기 직전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형제봉의 남쪽 기슭인 마락리계곡인데
하도 가파르고 험한 길이라 말이 굴러떨어졌다는 곳이고
여기서 임도 비슷한 비포장길을 따라 오르면
대간 종주의 한구간을 끊는 고치령이다.
소백산 남쪽 순흥으로 유배를 당한 금성대군이 주도한 단종대왕 복위를 위한 거사준비가 한창 일 때
몰래 소식을 전하러 오가는 발길들이 부지런히도 오갔을
순흥에서 영월로 이르는 최단거리인 이곳 고치령 정상에 가면
금성대군과 단종 대왕을 모신 산신각이 있다.
출처 : 오지의 마을과 산과 계곡
글쓴이 : 목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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