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을 나와서 벌교 고려꼬막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낙안읍성으로 향한다.
푸른 대숲 사이로 성벽 위에서 내려다본 읍성 마을
새로 지붕을 인 초가의 색감이 아름답다.
성안 마을과 성밖 마을이 성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골목길을 걷는 친구들
낙안읍성에서 나와 보성 차밭으로 향한다 . 대한다업의 차밭 오후 햇살이 눈부시다.
다원에서 나와 율포로 가는 고개를 넘었다. 양쪽 길가가 차밭으로 채워진 색다른 풍경이다. 율포를 지나 파도도 없어보이는 다도해 내해인 바닷가 길로 내내 달려 장흥에 이르렀다.
장흥삼합 원조인 취락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등심, 키조개 관자, 새조개를 돌판에 구워 함께 먹는 것이 장흥삼합으로 불린다.
1박2일 장흥편 이후 이 삼합이 새조개 대신 표고버섯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오래 전부터 먹어본 사람들은 취락식당의 이 삼합을 제대로 된 삼합으로 여긴다.
저녁을 먹고 장흥 편백우드랜드에 가 보고 방이 있으면 거기서 1박을 하고 없으면 근처 펜션을 찾기로 했다.
우드랜드는 꽉 찼고 근처에 펜션도 없다. 시내의 호텔에 갈까 하다가 바닷가를 향해 밤갈을 달려 여덟시가 넘어서야 진짜 정남진 근처 작은 횟집에서 물어 어촌체험마을의 숙소에 방을 잡았다. 안내해주신 아저씨의 구수하고 이무러운 전라도 사투리가 듣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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